강아지일기 2

마리의 첫 집안 입성!

🐾 너무 작고 소중하다집에 가기 전, 먼저 동물병원에 들렀어요.아이는 낯선 차 안이 불안했는지 '마지막 가는데 밥은 먹여야지' 하면서 챙겨준 사료를 모두 토했어요..신기하게도 차로 30분이나 걸리는 병원이였는데 ..차도 처음 타보고, 낮설고, 많이 힘들었을텐데 병원 근처에 도착하자 마자,차에서 내려주니 그제서야 토를 하더라구요. 어쩜 이리도 .. 착하기만 하던지..얼마나 힘들었을까...미안해, 아가. 병원에 도착해 진료실에 들어간 아이는갑자기 '낑낑~' 하는 큰 소리로 비명을 지르는거에요 ㅠㅠ무슨 일이지!?진료가 끝나고 물어보니‘항문낭을 짰다’고 합니다.아무것도 안나와서 힘을 줬던거 같습니다. 참고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중형견이상 실외배변을 하는 아이들은 항문낭을 짜줄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손으로 확..

삽살개 아빠, 황구 엄마, 그리고 마리 - 카센터에서의 입양 이야기-

🐶 마리와의 첫 만남2022년 10월 어느 날.자동차가 고장 나서 퇴근길에 가끔 들르던 카센터에 들렸어요. 사장님과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고 있는데,어디선가 ‘꽁꽁, 낑낑’ 강아지 울음소리가 들리는거에요. 소리나는 쪽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옆 뜰에 다섯 마리의 새끼 강아지와 시고르자브종 황구 엄마가 보였어요.참고로 아빠는 동네 마실 다니는 ‘삽살개’라고 합니다. 😂 저는 원래 소형견보다는 중형견에 관심이 있었는데,이 작고 못생긴(?) 아이들에게 자꾸 눈이 갑니다. 너무 예쁘다…정말 너무 예쁘다…시선을 뗄 수가 없다... 그때 마침 사장님이 다가오셔서 말했어요.“한 마리 데려가요. 그냥 줄게.” 헐… 진짜?단 한 번도 강아지를 길러본 적 없는 나지만,너무 예쁘다… 이 생각밖에 안 들었습니다. 한 마리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