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유튜브나 SNS, 블로그,판플렛, 현수막를 보면 ‘실입주금 2천만 원!’, ‘무자본으로 내 집 마련!’ 같은 광고 많이 보셨을 겁니다.
언뜻 보면 정말 좋은 기회처럼 보이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꼭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1. 실입주금 2천만 원의 진실
“실입주금 2천만 원으로 집을 살 수 있다”는 말, 정말 매력적으로 들리죠.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실제 매매가보다 높게 계약서를 작성해서 대출을 최대한 끌어오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예를 들어:
- 실제 시세는 3억 원인 집인데
- 계약서는 4억 원으로 작성
- 이 중 80%인 3억 2천만 원을 대출로 땡겨서 구매
이렇게 되면 실제로는 3억짜리 집을 4억에 사는 셈이 됩니다.
문제는 대출은 은행 돈이기 때문에 나중에 갚아야 할 책임은 온전히 본인에게 있다는 점입니다.
2. 왜 이렇게까지 할까?
이런 방식은 집주인과 분양업자, 중개업자에게는 이익입니다.
하지만 실제 구매자에게는 향후 시세 하락, 매도 불가, 대출 부담 증가 등 큰 리스크가 따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계약 방식이 **불법적인 ‘작업’**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것. 만약 걸리면 받았던 대출을 즉시 상환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3. 가격이 명시되지 않은 분양 광고, 꼭 조심하세요
"가격 문의는 연락주세요"
"시세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런 말에 혹해서 연락했다가, 정확한 시세도 모르고 비싸게 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만약 정말로 싸게 팔 생각이라면 처음부터 가격을 명시해도 문제없겠죠?
그런데 가격을 안 써놓는 이유는 결국 **‘당신에게 비싸게 팔기 위해’**입니다.
4. 주식과 부동산의 큰 차이
주식은 고점이라 판단되면 한 번의 클릭으로 손절 가능합니다.
하지만 부동산은 그렇지 않아요.
한 번 잘못된 선택을 하면 수년간 묶여버릴 수도 있고, 아무리 팔고 싶어도 사는 사람이 없어 팔지도 못합니다.
10년 전에 빌라 비싸게 샀던 분들 중에는 아직도 팔지 못한 채 묶여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5. 사기 안 당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항상 시세 확인부터!
여러 곳 부동산을 다니면서 시세를 직접 확인해보세요. - 계약서 꼼꼼히 읽기
명확하게 이해되지 않는 부분은 절대 넘어가지 마세요. - 너무 좋은 조건이라면 일단 의심부터!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실입주금 0원, 대출 90% 같은 건 다 이유가 있어요. - 주변에 경험 많은 사람들과 꼭 상의하세요
혼자 판단하기 어려울 땐 전문가나 경험자에게 조언을 구하세요.
마무리
“무자본 내 집 마련”, “실입주금 0원” 같은 말에 혹하지 마세요.
정말 좋은 기회도 있지만, 그만큼 사기와 불법적인 사례도 많습니다.
집은 내 인생의 큰 자산입니다. 한 번의 실수로 수억 원이 묶일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